미국의 최남단,
텍사스를 여행하며 국경넘어보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목표도시는 누에로 라레도(Nuevo Laredo)
Nuevo Leon주로 여행자제 지역이었다.
하지만 국경을 건나봐야하지 않는가!!
여정 중 최남단에 위치한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 접경도시인 러레이도(laredo)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마침 호텔이 greyhound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여서 딱이었다.
새벽 5시30분행 출발, 오후 3시 반 돌아오는 버스를 예약했다.
오랜만의 홀로 배낭여행에 설레였다.
5시 40분, 3시간 가량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도착전부터 이미 멕시코 같았다.
버스운전사 아저씨는 어떤 앞에 앉은 아주머니와 스페인어로 대화하여
나의 스페인어 청해능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도착한 미국의 도시 러레이도 역시 멕시코 같았다.
수많은 환전가게들과 영어와 스페인어가 혼용된 다양한 간판들!
일요일 아침이어 많은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태로 조용했다.
홀로 국경까지 걸어가 보았다.
폭이 넗지 않은 강 하나를 두고 국경이 구분되어있었다.
공원처럼 되어있는 미국측 국경을 구경한 뒤
국경을 건너는 터미널 같은 다리로 가보았다.
이제 멕시코로 출발!!
다리 한가운데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으로 두개의 국가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건너간 멕시코 입국에서는
아무도 내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
국경을 건너자 바로 도시였다.
배가 고팟다.
근처 노상의 식당에서 타말레를 먹었다.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했다.
치안이 불안정해서 그런지 모든 건물 창문이 철장으로 둘러져있었다
다시 길에서 타코 먹었다.
그리고 공원에 앉아 햇빛을 쬐며 잤다.
비둘기가 많았다. 빵을 조금 나눠줬다.
미국의 동물들은 여유가 넘치던데
멕시코에 오니 아이들이 먹고사기 힘든것 같다.ㅠㅠ
갑자기 비가 왔다.
조금더 구경했다.
이제 미국으로 돌아갈 시간.
그런데!!!!
국경에서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미국 국경공무원이 나에게 I-94권한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내가 알리가 있는가!?
모른다고했다,
그랬더니 옆의 다른 구역에 나를 인계했다.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한국에는 어떻게 돌아가지?
일요일이어서 영사관도 쉬는날인데 등등 생각이 났다
댈러스 공항에 들어왔던 비행기표,
esta 비자 등등을 보여주며 최대한 이야기를 했다.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갔는데, 어떤 사이트에서 I-94 권한을 확인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지나갈수 있을거란 말에 조금 침착해져서 천천히 사이트 글을 읽어보며 여권정보를 입력했고,
결국 I-94권한을 볼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여권에 도장을 찍기에 확인이 되는 것인데
이제는 공항에서 따로 도장을 안찍어서 볼수 없었고 내가 직접 증명을 해야하는 것이었다.
(여권을 보여줬는데, 본인들이 직접확인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게 국경에서의 해프닝은 마무리되고 미국국토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온 이후 걸음을 계속하며 미국의 아울렛 구경을 했다.
다시 많이 걸어 greyhound 터미널로 돌아와서,
15시 버스였지만 14시 버스에 타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국경 검문 검색과, 운전사 아저씨의 알수 없는 정차로 조금 늦어졌다.
한창 배낭여행하던 예전의 나로 돌아간것 같던 멕시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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